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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서른은 초라한 게 정상"… 30대를 위한 촌철살인 '언니의 독설'

기사입력 2014.12.05 15:19
언니의 독설
김미경 저 | 21세기북스
  • "정직한 서른은 초라한 게 정상"… 30대를 위한 촌철살인 '언니의 독설'
    직장생활 7~8년 차에 들어선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매너리즘과 막연한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30대 중반 정도 되면 안정적인 커리어와 집, 남자 등 모두 갖춰져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마냥 초라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좁혀지지 않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 속에서 고민하다, 도피성 어학연수나 계획에도 없던 대학원을 선택하거나 육아대란에 꿈을 접고 커리어를 포기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이런 여성들의 고민에 20년 동안 워킹우먼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스타강사 김미경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독하지만 시원한 <언니의 독설>이다.

    저자는 30대 여성 직장인들이 안고 있는 고민의 대부분이 지금껏 자신이 일군 착실한 커리어와 연봉을 인정하지 않고 TV 드라마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바라기 때문이라 이야기한다. 30대 중반의 직장인이 '집 없고 성공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인 것인데, ‘성공 조로증’에 빠져 커리어를 망치게 된다는 것. 저자는 이때야말로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경험을 축적해 온, 성공의 단계로 들어가는 숙성기간이니 조금 더 힘을 내라며 애정과 응원을 담은 독설을 내뱉는다.

    여성을 타켓으로 한 수많은 자기개발서 중 <언니의 독설>이 돋보이는 것은 불공평한 세상을 탓하기 보다는,그 세상에서 영악하게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연연하기 보다는 당장 실천하고 바꿔나갈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한다. 꿈, 일, 사랑, 가족, 돈 등 30대 직장 여성이 직면한 다양한 분야에 쏟아내는 거침없는 독설은 그래서 더 시원하고 유익하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단순한 쓴 소리가 아닌 친언니 같은 애정을 담은 <언니의 독설>. 우리 사회에서 성공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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