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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현실이 된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미래 여행

기사입력 2015.10.21 15:31
  • 1989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 2(Back to the Future 2)’에서 주인공 마티는 자동차 모양의 타임머신 드로리안을 타고 미래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미래로 시간 여행을 갔던 브라운 박사로부터 미래의 아들이 범죄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도착한 30년 후의 미래는 첨단 기술이 가득한 신세계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체형에 맞춰 자동으로 크기를 조절해주는 옷과 신발, 실제와 같이 생생한 3D 홀로그램 광고 등 마티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 이 미래세계가 바로 2015년이다.

  • 영화 '백 투 더 퓨처 2' 포스터.
    ▲ 영화 '백 투 더 퓨처 2' 포스터.

    ‘백 투 더 퓨처 2’에 그려진 2015년과 현재를 비교해 보는 것은 꽤 재미있다. 영화에서처럼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자동으로 끈을 묶어주는 운동화는 아직 없지만, 80년대 사람들이 상상한 2015년의 모습에는 이미 현실화 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영화 속 미래에 대한 상상 중 현실이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백 투 더 퓨처 2’가 예언한 2015년을 만나보자.

    ◇ 3D 영화, 자동 주문 시스템 등 가상현실과 공존하는 세상

    미래의 거리로 나선 마티는 영화 ‘죠스19’의 광고로 제작된 3D 홀로그램 상어를 실제와 착각해 극장 앞에서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식당에는 마이클잭슨 등 80년대 유명인을 닮은 자동 주문 시스템이 종업원을 대신해 주문을 받는데, 3D 영화와 식당의 자동 주문 시스템은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 ▲ 3D 홀로그램 광고

    ◇ 지문 인식 자물쇠, 음성 제어 가전기기, 화상 전화 … 스마트홈 시스템

    미래세계에 왔다는 사실에 놀라 기절한 제니퍼를 발견한 경찰은 그녀를 미래의 집으로 데리고 가 지문 인식 시스템으로 현관문을 연다. 미래의 집은 주인의 음성 명령을 알아듣고 다양한 동작을 실행한다. 미래의 제니퍼는 음성 명령으로 거실의 등을 켜고, 오븐을 작동시켜 피자를 데운다.

  • ▲ 영화 속 스마트홈 시스템
    마티의 아들과 딸은 스마트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착용하고 있는데, 이 기기를 이용해 전화를 받기도 한다. 영화는 이 외에도 스마트TV, 전자 스크린, 화상통화 시스템 등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것임을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
  • ▲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 오븐, 웨어러블 폰
  • ▲ 화상통화 시스템
    ◇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도 개발 완료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4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25개의 제품을 선정했는데, 그 중 ‘백 투 더 퓨처 2’에 등장한 호버보드가 포함되어 화제가 되었다. 호버보드는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로 영화에서는 마티가 비트 손자 일당과 호버보드 추격전을 벌여 이목을 끌었다.

  • ▲ 영화 속 호버보드
    미국의 아르스팍스사가 개발한 현실의 호버보드는 헨도(Hendo)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4개의 자석을 이용해 지상에서 약 3cm가량 떠오를 수 있다고 한다. 아직은 전도성 물질로 이루어진 플랫폼에서만 탈 수 있고 사용시간도 15분에 불과하지만, 타임은 호버보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헨도의 가격은 한화 1,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 현실의 호버보드 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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