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 시 사용되는 유기용매에는 생식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거나 암을 유발시킬 수도 있는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드라이클리닝 한 옷은 비닐을 제거한 후 3일 정도 충분히 통풍시킨 후 보관하거나 입도록 한다.
◇ 비싼 옷=드라이클리닝?우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70~80%는 물이나 땀 등 수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물에 의한 수축이나 틀어짐 등이 생기는 소재가 아니라면 드라이클리닝보다는 물세탁이 훨씬 효과적이다.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소재가 아닐 경우에는 좋지 않은 원단을 사용하는 저렴한 옷이 세탁으로 인해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면이나 마와 같은 천연소재는 중성세제로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 폴리에스테르, 우레탄 등 아웃도어 의류에 많이 사용되는 합성섬유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은 절대 금물이다. 기능성 섬유의 미세한 통기구멍이 손상되어 발수력 및 방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첫 세탁은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물세탁이 가능한 옷이라도 ‘첫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에 대한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 드라이클리닝은 단지 옷의 기름때를 제거할 뿐 소재의 특성이 변화시키거나 어떤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세탁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 드라이클리닝은 자주해도 옷이 상하지 않는다?물세탁에 비해 옷감의 손상이나 변형이 적긴 하지만, 드라이클리닝 역시 옷감을 상하게 한다. 합성피혁 등 내열성이 약한 소재를 드라이클리닝 하면 수축되거나 경화될 수 있으며, 단추 등의 부속품이 녹아버리거나 날염된 티셔츠의 프린트가 지워지는 경우도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겨울 의류도 세탁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캐시미어는 1년에 두 번 이상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옷감의 특성상 상할 수 있다.
◇ 드라이클리닝은 무조건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드라이클리닝 표시가 있다고 모두 세탁전문점에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모직은 물론 가죽에 이르기까지 섬유 별 전용세제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집에서도 경제적이고 간편하게 세탁을 할 수 있다.
흔히 울샴푸라 불리는 울 전용 중성세제는 약알카리성인 일반 세제에 손상되기 쉬운 옷이나 부드러운 옷감을 세탁할 때 이용하는데, 비교적 세탁이 간편하고 옷감이 상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울, 실크, 마, 모시, 수영복 등 물세탁 혹은 손 세탁 표시가 되어 있는 의류에 사용할 수 있으며,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고 세탁물을 넣어 3분 정도 담근 후 살짝 누르듯이 세탁한다.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는 드라이클리닝 표시가 되어 있는 의류에 비교적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란제리, 니트, 양복바지, 러그, 실크, 셔츠, 울, 앙고라, 캐시미어 등 드라이클리닝 표시가 되어 있는 의류에 사용할 수 있으며, 상온이나 약간 차가운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헹구면 옷감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1~2회만 가볍게 헹궈준다.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집에서는 기름이 아닌 물을 용매로 사용하므로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과 다르다. 따라서 세탁 전 세제에 따라 사용 가능한 소재를 꼼꼼히 확인하고 용법, 용량 등 사용법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옷에 따라 물 빠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탁 전에 옷 안감에 세제를 묻힌 후 흰 천으로 닦아 물 빠짐이 있는지 미리 체크하도록 한다.
전용 세제로 물 세탁이 가능하더라도 세탁에 자신이 없거나 취급이 까다로운 옷은 선별적으로 세탁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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