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푸바오가 중국 청두로 돌아간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청두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푸바오의 일거수일투족이 온라인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푸바오의 높은 인기로 인해 푸바오의 새로운 거주지인 중국 청두까지 여행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 간 트립닷컴을 통해 예약된 항공, 호텔 등의 청두 여행 상품이 2월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두는 중국의 서남부 쓰촨성의 성도이자 판다와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와 1시간의 시차가 있으며 연평균 기온이 16도 정도로 온화한 아열대 몬순 기후에 속한다. 고대로부터 풍요의 땅(Land of Abundance)으로 명성을 누려왔고 사천 음식 덕에 많은 글로벌 여행자로부터 미식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로 삼국지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도시기도 하다. 

그렇다면 요즘 청두에서 갈 만한 인기명소는 어디가 있을까? 트립닷컴의 모든 여행상품 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리스트를 소개하는 트립.베스트(Trip.Best)를 기준으로 청두에서 꼭 찾아가야 할 장소를 소개한다. 

중국 청두 여행 명소청두 판다 번식연구기지
판다의 도시답게 청두에는 판다를 보호하고 있는 여러 기지들이 있는데 현재 푸바오가 격리돼 있는 워룽 선수핑 기지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판다를 보기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판다 번식연구기지라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트립닷컴

이곳은 자이언트 판다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자 판다 번식 및 보호 연구소다. 청두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도심으로부터 약 10km 떨어져 있다. 호수, 계곡, 대나무숲, 초원 등 대부분의 시설은 판다의 야생 생활 환경을 본떠서 조성됐다. 관광객들은 보통의 동물원 보다는 멀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판다의 생활을 관찰할 수 있다. 부지가 넓고 판다 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다른 동물들도 넓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전체를 관람하는데 평균 시간 3시간 이상 소요된다.

두장옌 관개시설
두장옌 관개시설은 청두시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기원전 256년전 즈음 진나라에 의해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수리 관개시설로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다.

사진제공=트립닷컴

고대부터 이 지역은 이를 통해 물을 저장하고 자연재해를 다스리면서 풍요로운 농경지대로 손꼽히게 됐으며 이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무후사
무후사(우허우츠)는 촉나라의 승상(중국에서 왕을 보필하던 최고 관직)이었던 제갈량과 임금인 유비를 함께 모신 사당으로 후세 사람들이 제갈량의 작위였던 무향후를 줄여 무후라고 불렀던 데서 비롯됐다.

사진제공=트립닷컴

왕과 신하가 함께 모셔진 유일한 사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당 내부에는 촉나라 영웅들을 상징하는 동상이 전시돼 있다. 역사적인 장소면서 아름다운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두보초당
다음 명소는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두보가 청두에서 머물렀던 집으로 알려진 두보초당이다.

사진제공=트립닷컴

두보는 4년 가까이 이곳에 살며 수백 편의 시를 창작했다고 한다. 두보가 살았던 초가집은 쓰촨성 서부 건축물의 특징에 따라 복원됐으며 주변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과 연못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칭청산(청성산)
청두 시내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반가량, 두장옌 관개시설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칭청산은 산 속 곳곳에서 도교 사원을 찾아볼 수 있어 도교의 발상지로 불린다.

사진제공=트립닷컴

이 산은 앞산과 뒷산으로 나뉘는데 여행객들이 흔히 방문하는 문화유적지와 고찰 등은 주로 앞산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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