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판독에 걸리는 시간을 70초에서 25초로 단축

(사진제공: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빛을 발했다.

카타르 대표팀은 지난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와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공인구에 내재한 센서가 5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하고, 동시에 경기장에 설치된 움직임 추적용 특수 카메라 12대가 선수의 신체를 체크한다.

 이런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서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려, 심판의 최종 승인을 거쳐 경기장 전광판에 공개된다. FIFA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서 오프사이드 판독에 걸리는 시간을 70초에서 25초로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개막전서 선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역시 정확하고 빨랐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콰도르의 발렌시아가 헤딩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골키퍼와 공중볼을 경합하기 전 에콰도르 에스트라다의 발끝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어섰다는 것을 잡아냈다. 결국 다니엘 오르사토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서 득점이 취소됐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추가 골 장면서도 작동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에콰도르는 전반 31분 프레시아도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발렌시아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터트렸다. 이 상황에서도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작동해서 정확하게 정심을 내렸다.

한편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에 0-2로 패배하면서,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이어져 온 '개최국은 첫 경기서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징크스가 깨졌다.

metarism@metaplanet-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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