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예능 '캠핑클럽'-'바퀴달린집'-'나는 차였어'-'갬성캠핑' / 사진: JTBC, tvN, KBS Joy 제공

캠핑이 새 예능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여유로운 자연에서 힐링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글램핑, 차박 등 다양한 캠핑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캠핑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방송계도 시청자 니즈에 발맞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핑클 완전체의 캠핑 여행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세 개의 캠핑 예능이 선을 보였다. 올여름 방영한 tvN '바퀴 달린 집'은 코로나19로 답답해하는 시청자들에게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바퀴 달린 집'은 캠핑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앞마당 삼아 살아보는 과정을 그린 예능으로, 성동일-김희원-여진구가 출연해 의외의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매회 다채로운 게스트를 초대, 자연을 만끽하고 맛있는 지역 음식을 선보이며 잔잔한 힐링을 선사했다.

이어 라미란-김숙-정혁이 출연하는 KBS Joy '나는 차였어'는 좀 더 본격적인 캠핑 정보를 더해 캠핑족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차박 캠퍼들의 로망을 실현해줄 캠핑카 개조 방법부터 실제 차박 고수들의 캠핑카를 소개하며 캠핑 욕구를 불태우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절친 라미란-김숙, 그리고 엉뚱한 매력의 정혁, 세 사람의 티키타카가 소소한 재미를 끌어냈다. 오는 17일(토) 마지막회에서는 처음으로 스타 게스트를 초대한다. 국내외를 모두 섭렵한 빈티지 '캠생캠사' 빽가, 캠퍼 2세 효연, 정혁의 뒤를 이을 제2의 '캠린이'(캠핑+어린이) 임형준까지, 오로지 캠핑으로 뭉친 이들의 3色 차박이 공개된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갬성캠핑'은 갬성(감성)에 살고 갬성에 떠나는 다섯 여자들의 컨셉츄얼 캠핑 예능으로, 방송인 안영미-박나래, 배우 박소담, 에이핑크 손나은과 마마무 솔라 등 어디서도 본 적 없는 5인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첫 방송에서는 '한국의 스위스'로 불리는 남해에 방문한 다섯 출연진과 첫 게스트 송승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승헌은 시시때때로 아재 개그를 날려 여성 출연진들의 원성을 사며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 게스트로 송승헌이 출연, 아재개그를 발산하면서도 캠린이들 사이에서 듬직한 역할을 해내며 훈훈한 하루를 보냈다. 각자의 '쉼'을 위해 '갬성캠핑'에 나선 출연진들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소담은 "쉬는 날도 뭘 하려고 했었다. '내가 아직 쉬는 법을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고, 안영미 역시 "예전 같았으면 이런 건 생각도 못 하고 그냥 앞만 보고 달렸을 것"이라며 "올 한 해 야외 촬영을 하면서도 한번도 즐긴 적이 없다. 너무 행복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매회 다른 콘셉트로 캠핑 여행을 그려갈 다섯 출연진이 앞으로는 어떤 '쉼'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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