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불멸의 흥행작 '서머너즈워' 역주행에 2분기 실적 '날아올라'
서머너즈워 6주년 이벤트 효과 '톡톡'
2분기 매출·영업익 전분기 대비 30%, 44% 증가 전망
컴투스의 장수 흥행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의 역주행으로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 출시 6주년을 맞은 서머너즈워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벤트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유저가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여기에 '컴투스프로야구 2020' 등 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 점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서머너즈워의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0위에 올랐다. 지난 주 대비 14단계나 상승했다.
6주년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 4월에는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9일과 20일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 10위에 올랐으며, 21일에는 한 계단 더 오른 9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13일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인 미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14위를 기록한 데 이어, 19일에는 구글 플레이 16위에 올랐다. 캐나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9위로 톱10에 진입하며 북미 지역에서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서머너즈워의 이같은 매출 순위 역주행은 6주년 이벤트 영향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서비스 최초로 3성 이상 몬스터 소환이 가능한 ‘신비의 소환서’ 100장을 무료 지급하는 파격적 혜택의 이벤트를 열었다. 이로 인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크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머너즈워 공식 카페를 보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글을 이벤트 이후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서머너즈워를 시작한 한 신규 유저는 진로상담방을 통해 "서머너즈워를 시작한지 이제 17일 됐다"며 앞으로 진로방향에 대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유저들이 이벤트 효과로 유입되면서 지난 4월 일일 유저수(DAU)는 최근 3년 내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5월 매출에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해 ‘서머너즈 워’ 출시 이후 역대 월 매출 톱3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컴투스의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79억원, 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4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2분기 국내에서 매출 44억 원, 해외에서 매출 10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용자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서머너즈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외에도 컴투스프로야구 2020, MLB9 이닝스 20 등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4월 합산 매출액이 1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며 "주요 게임인 서머너즈워와 야구게임의 매출 호조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