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청량한 날씨와 함께 여기저기서 행복한 결혼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기쁜 마음으로 지인의 청첩장을 받아 들었지만, 이번에는 또 무얼 입고 갈까에 대한 고민도 시작됐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민폐 하객이 아닌 센스 있는 하객이 되기 위한 가을 결혼식 하객 패션을 제안한다.

여성 하객룩, 롱스커트와 와이드 팬츠 하나로 나도 패셔니스타!

사진=프로엔자 스쿨러, 쥬시 꾸뛰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세드릭 샬리에

체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세련된 하객룩을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에겐 롱스커트나 와이드 팬츠 만한 아이템이 없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하늘거리는 쉐입으로 우아한 느낌을 주는 롱한 기장의 플리츠 스커트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 착용하면 좋다. 특히 FW 시즌 다양한 아이템에서 볼 수 있는 레더 소재의 롱스커트는 시크하면서도 당당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좋다.

더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팬츠를 찾는 여성들에게는 와이드 팬츠를 추천한다.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의 와이드 팬츠는 다리를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며 상의를 팬츠 안에 살짝 넣어 착용해주면 허리 라인이 돋보여 보다 날씬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착장의 완성도를 높여주려면 착용한 룩과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백과 슈즈, 주얼리를 매치하는 것도 하나의 스타일링 팁이다.

남성 하객룩, 베이직한 아이템 하나면 OK! 꾸안꾸 스타일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폴스미스, 브루넬루 쿠치넬리, 라르디니, 아크네 스튜디오, 엠포리오 아르마니, 맨온더분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결혼식에는 재킷이 가장 베이직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컬러를 맞추기 어려울 때는 모노톤의 제품을 조화롭게 착용하는 것이 스타일링 팁이다. 같은 소재이지만 재킷과 팬츠의 명도와 채도가 약간 다르거나, 비슷한 컬러 안에서 착용한다면 격식을 차린 단정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보다 캐주얼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옷장에 하나씩 소장하고 있는 어두운 계열의 슬랙스를 꺼내 보자. 상의는 패턴이나 컬러감을 띄는 니트를 매치해 포인트 되는 룩을 연출해도 좋다. 또한, 신발은 팬츠의 컬러와 통일해 어두운 계열의 로퍼로 포멀하게 마무리하거나, 어느 룩에나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레더 스니커즈를 택하여 격식 있는 자리에 착용해도 어색하지 않은 센스 있는 하객룩을 완성해보자.

엄마 아빠와 시밀러 룩으로 사랑스러운 키즈 룩 완성

사진=쁘띠 바또,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쑥쑥 자라는 아이의 하객룩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옷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남자아이의 경우 셔츠와 데님 팬츠에 보타이 하나만으로도 귀여운 하객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자아이에게는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고 눈에 띄는 리본, 헤어 핀 등의 액세서리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거나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코사지로 러블리한 스타일링을 완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은 엄마 아빠가 착용한 룩과 시밀러한 룩을 연출하여 결혼식 참석 하객 중 한 번 더 시선을 끄는 사랑스러운 가족 하객 스타일을 완성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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